[사설] 금메달 환호 뒤에는 묵묵히 지원해온 기업들 있다

입력 2018-02-18 18:47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2위와의 기록차가 이 종목 올림픽 사상 가장 컸을 정도로 경기 내용도 탁월했다. NBC가 “세기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하는 등 외신들도 극찬한 탁월한 기량이었다.

스켈레톤이라는 ‘비관심 스포츠’에 열정을 쏟고 투혼을 불사른 윤 선수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취업난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잔뜩 움츠러든 또래 청년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쇼트트랙의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최민정 선수 등도 세계정상을 향한 한국 청년의 도전과 성취의식을 잘 보여줬다. 메달 색깔이나 입상 여부를 떠나 우리 선수들이 평창에서 보여주고 있는 투지는 하나같이 감동적이다. 그 점에서 한국의 미래는 밝고 긍정적이다.

다만 명품 경기가 선수들의 땀만으로 가능하지는 않다는 점도 한번쯤 짚을 필요가 있다. 감독 코치를 비롯해 주변의 노력도 평가받아 마땅하다. 또 하나, 묵묵히 선수를 지원하고 팀을 성원해온 기업의 숨은 기여도 박수 받을 자격이 있다.

‘스켈레톤 한국’을 세계에 알린 윤 선수의 금메달쇼 뒤에는 7년에 걸친 포스코대우의 헌신적 지원이 있었다. 이 회사는 무관심 속에서 후원에 목말라 하는 비인기 종목 스켈레톤 발전에 매년 3억원 이상을 조건 없이 후원해왔다. 봅슬레이까지 지원하면서도 광고나 마케팅에 연계시키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해외훈련을 연간 180일간이나 하고, 각종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며 기량을 키울 수 있었던 현실적인 힘이었다. CJ제일제당 LG전자 KB금융 효성도 이런 지원을 함께 해왔다.

국제 메이저 테니스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도 6년간 삼성증권 지원을 받았다. 김연아와 박태환이 각각 KB금융과 SK 지원으로 훈련비 걱정을 덜었던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계 정상을 완전히 장악한 남녀 양궁은 30년 이상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고 있다. 기업의 힘이요,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다.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며 환호할 때 뒤에서 지원해온 기업들의 공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자. 스포츠만이 아니다. 문화와 예술, 학술과 봉사에도 기업의 기여는 무척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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